룸 튜닝용 실버벨은, 각자의 음악 감상 환경에 맞추어
보다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그 종류를 선택하고,
또 직접 소리를 들어가며 그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음향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재미있는 액세서리이다.
룸 튜닝용 실버벨은 실버, 골드, 로듐 세 가지가 있다.
실버는, 순은을 주재료로 하고, 고온열처리 후 극저온 처리를 했다.
골드는, 순은을 주재료로 하고, 고온열처리 후 순금도금과
극저온 처리를 했다.
로듐은, 순은을 주재료로 하고, 고온열처리 후 로듐도금과
극저온 처리를 했다.
받침대는 음핑고(흑단)과 부빙가 두 가지가 있으며,
실버벨에 따라 3점 지지대의 종류도 달라질 수 있다.
설치방법은 간단하다.
원하는 위치에 전용 받침대를 놓고,
그 위에 실버벨을 올려놓으면 된다.
이때 유의할 점이 한 가지 있다.
실버벨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조그만 점과 같은 홈이 있는데,
이 점을 원하는 방향으로 놓아야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받침대를 올려놓기 어려운 벽면에는,
블루택과 같은 고무찰흙으로 붙이면 쉽게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다.
실버벨이 소리에 미치는 영향은 이렇다.
실버는 저역, 골드는 중고역, 로듐은 고역 쪽에 영향을 미친다.
재미있는 것은, 받침대의 종류에 따라
소리가 달라진다는데, 음핑고는 부빙가에 비해
단단한 소리를 들려준다.
기본적인 설치 위치는 3가지이다.
그 각각은 두 스피커를 연결하는 직선의 가운데, 아래, 위이다.
스피커의 저역이 많이 나오는 아래쪽에
실버를 두면 저역이 보강되는데
그렇다고 저역이 퍼지는 것은 아니며
두툼해지고 단단해진다.
음색에 대해 말하면,
실버는 보다 선명해지면서 정위감이 또렷해지므로
해상도가 높아진 느낌을 준다.
골드가 좀 더 따뜻한 느낌이라면
로듐은 선명하면서 약간 차가운 느낌이다.
골드의 경우,
보컬에서 가수의 목소리 정위감이 보다 또렷해지고
음의 경계가 더 뚜렷해짐을 알 수 있다.
피아노 트리오에선, 현악기의 음색이
좀더 온화해지고 달콤해진다.
만일에 바닥, 가운데, 위라는 세 곳의 위치가 모두 어렵다면
두 곳에 두어도 무방하다.
어디까지나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 다르다.
다만 최소한 두 군데 이상은 설치해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한편, 디지털 TV의 소리가 너무 산만한 경우,
실버벨을 TV 아래쪽이나 적당한 곳에 두면
한결 소리가 명료해진다.
만일 음향공간이 좌우 대칭이 아니거나, 벽면 재질의 문제로
소리가 좌우가 불균형을 이루어 한쪽으로 쏠린다면,
그 반대편에 실버벨을 설치하여 균형을 맞출 수 있다.
물론 이때도 실버벨의 높낮이나 방향을 적절히 조절한다.
실버벨의 종류와 위치는 각자의 공간에 맞게
매우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그 이유는 각자의 음악 감상 공간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방의 구조, 내부 가구, 오디오 시스템의 종류 등에 따라
음향 환경이 매우 다르므로,
직접 소리가 변화하는 것을 들어보고
실버벨의 종류와 위치를 선택하면 된다.
실버벨은 자신의 음향 공간에서
보다 최적의 소리를 듣게 하는
정말 재미난 액세서리이다.
